모발을 지켜주는 13가지 습관

머리는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머리에 약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헤어 관리’라고 하면 이국적인 이름을 가진 생소한 제품과 값비싼 치료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사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보다도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를 알면 간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모발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머리를 감는 것부터 안전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제를 사용해 모발 약화나 탈모를 막는 것까지 몇 가지 간단한 습관을 통해 풍성하고 건강하며 생기있는 모발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남자를 위한 모발 관리법

지금부터 머리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관리하고 건조함, 가려움, 비듬, 탈모 등 가장 흔한 모발관련 문제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13가지 팁, 기술 및 습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머리에 기름기가 올라오면 감기

얼마나 자주 머리를 감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검색해 보신다면 ‘격일’, ‘일주일에 두 번’ 또는 개인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감아야 한다는 기사를 읽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팁들도 틀린 건 아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피부의 유분기를 살펴보고 피부의 겉모습이나 느낌에 따라 머리를 감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두피의 유분기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두피가 선천적으로 지성인 반면, 어떤 사람들의 피부는 비교적 건조해서 많은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감안했을 때, 머리를 얼마나 자주 감아야 할 지를 정하는 최선의 방법은 두피가 기름지다고 느껴질 때 감는 것입니다.

만약 지성인 두피를 타고났다면 머리를 매일 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피부타입이 중성이라면 격일로 머리를 감아도 됩니다. 피부가 건조한 편이고 두피에 비듬이 잘 생긴다면 머리를 더 자주 감아야 한다는 신호로 인식해야 합니다.

• 샴푸를 사용할 때 두피를 공략하라

샴푸는 기름기, 때, 먼지 등 점점 피부와 머리카락에 쌓이는 이물질을 씻어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에 샴푸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래야 머리카락이 너무 건조하거나 푸석해지지 않게 하면서 머리의 모양, 냄새, 질감을 해치는 기름기 등의 이물질을 씻어낼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만 씻어내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피지샘(피지를 분비하는 샘으로 피부에 위치함)은 머리카락이 아니라 두피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즉, 샤워할 때는 두피를 씻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순하고 자극이 없는 샴푸 사용하기

일부 샴푸, 특히 마트나 H&B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샴푸에는 강한 성분들이 들어있어서 피부의 수분을 뺏고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샴푸에 들어있는 황산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과 같이 과학적 근거가 없는 부정확한 이야기가 도는 것도 사실이지만, 실제로 특정 황산염계 성분이 접촉성 피부염 및 모발단백질 손상을 일으킬 수는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자극에 약한 예민한 피부를 가진 분은 황산염 성분이 함유된 샴푸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대신 모발의 유분기를 낮춰주고 두피가 건조해지지 않는 선에서 머리카락을 깨끗하게 해주는 순한 샴푸를 사용해보세요.

황산염이 없는 샴푸는 기성 샴푸만큼 거품이 잘 나진 않지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머리 감을 때 마다 컨디셔너 사용하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컨디셔너는 단순히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컨디셔너는 모발을 강화시켜주고,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주며 정전기 발생을 감소시켜줍니다.

컨디셔너를 사용하면 모발의 형태도 눈에 띄게 보기 좋아집니다. 머리카락이 더 부드러워지며 윤기가 돌고 더 풍성하고 굵어보이게 됩니다.

머리를 감을 때 꼭 컨디셔너를 사용해보세요. 샴푸로 머리를 씻은 후에 곧바로 컨디셔너를 발라 주세요. 컨디셔너의 효과는 주로 모발의 끝부분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그곳에 집중적으로 도포해주세요.

• 염색을 한다면 염색모용 헤어 제품을 사용하기

나이가 들어 흰머리 염색이 필요하다고 느끼거나 스타일을 바꿔보고 싶어 염색을 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염색한 머리에는 추가적인 케어가 필요하며, 샤워 시 사용하는 제품의 종류부터 바꿔주어야 합니다.

염색을 하신다면 염색모를 위해 만들어진 특수 샴푸와 컨디셔너를 사용하시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염색모 제품은 색을 더 오래 유지시켜주고 모발을 강화시켜주며 건조함없이 윤기와 부드러움을 더해줍니다. 화학약품 처리를 한 모발은 대부분 일반 모발모다 더 건조합니다.

즉, 머리색을 바꾸기 전보다 머리를 덜 감아야 할 것입니다.

• 머리를 감은 후에는 자연건조 시킬 것

수건을 사용하면 머리를 더 빠르고 간편하게 말릴 수 있겠지만, 이는 두피를 자극시키고 특히 너무 세게 문지를 경우 머리가 뽑힐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으면 수건을 사용해 머리를 말리셔도 되지만, 더 좋은 방법은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감싸 수건이 수분을 흡수하게 둔 다음 공기에 노출시켜 자연적으로 마르게 놔두는 것입니다.

아니면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 머리를 말리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온도를 가장 낮게 설정하고 두피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과한 브러쉬 사용, 빗질은 자제

흔히들 알고 계시는 것과 다르게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기 위해 머리를 매일 수 백 번씩 빗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빗질의 효과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빗이나 브러쉬를 사용하면 모발이 상하고 더 잘 갈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한 연구에서는 헤어브러쉬 사용과 탈모가 관련이 있고, 브러쉬를 덜 사용하면 머리가 덜 빠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간단히 말해 머리를 빗는 것이 전반적인 모발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피부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따르면 모발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빗질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먼저 빗살 간격이 넓은 빗을 사용해 부드럽게 머리를 빗어줍니다. 두 번째로는 빗질을 할 때 머리카락이 당겨지거나 뽑히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마지막으로, 빗은 머리 스타일링이 필요할 때, 예를 들어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할 때만 사용합니다. 머리모양을 손질할 때를 제외하고는 사실 머리를 계속 빗질할 필요가 없습니다.

• 탈모를 겪고 있다면 피나스테라이드와 미녹시딜 복용을 고려해볼 것

이마가 눈에 띄게 넓어지거나 부분 탈모가 진행되는 것만큼 머리의 외관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없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들이 매우 흔히 겪는 문제입니다. 피부외과 학회지 Dermatologic Surgery에 실린 한 연구에서 따르면 남성 중 절반 이상이 40대 후반까지 중증도 또는 심각한 탈모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등의 ‘탈모의 초기 증상’에 유의하면 남성형 탈모가 더 심해지기 전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탈모를 겪고 있다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탈모 치료제로 FDA 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입니다.

미녹시딜은 모낭이 모발 성장 주기의 성장기(anagen phase)에 접어들 수 있도록 돕는 작용을 하는 외용제입니다. 액체 형태와 폼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합니다.

반면 피나스테리드는 정제 형태의 전문의약품이며,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호르몬을 억제해줍니다.

• 기저질환, 복용중인 약, 영양결핍을 주의할 것

남성형 탈모가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탈모 현상이긴 하지만 기타 질환도 탈모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성 스트레스, 영양 결핍, 부상, 질환으로 인해 열이 나면 일시적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휴지기 탈모증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와 다르게 휴지기 탈모증은 영구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증상의 정도가 심각한 경우가 있고 넓은 범위에 탈모가 일어나 한번 발생하면 몇 달간 머리숱이 빈약해 보이게 됩니다.

이런 형태의 탈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좋은 건강 습관을 들이고 몸이 안 좋을 때 빠르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머리를 세게 묶지 말 것

머리가 길고 콘로우, 드레드락 또는 포니테일 같은 스타일링을 하시는 분이라면 평소보다 머리를 조금 더 느슨하게 땋거나 묶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머리를 꽉 묶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는 견인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남성형탈모와 다르게 견인 탈모는 호르몬이 아니라 특정 헤어스타일이나 스타일링 제품으로 인해 모근에 지속적으로 당기는 힘이 가해져 발생하게 됩니다.

• 햇빛으로부터 머리카락 보호하기

햇볕이 강한 지역에 살고 계시는 분이라면, 여름이 끝나갈 무렵 머리색이 더 연해진다는 것을 느끼셨을 겁니다. 이러한 현상은 자외선 노출 때문에 발생합니다.

직사광선 노출은 여러분의 피부를 손상시키고 그을리게 할 뿐 아니라, 머리카락의 색, 구조, 건강에도 동일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큐티클, 즉 머리카락의 바깥층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긴 여름을 지나거나 햇살이 강한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큐티클이 손상되면 머리카락이 더 건조하고 푸석하고 부시시해질 수 있습니다.

태양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햇빛이 강한 날에는 모자를 쓰십시오. 둘째, 정오나 이른 오후처럼 햇볕이 가장 강한 시간대에는 가급적이면 야외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지 마십시오.

마지막으로, 햇볕이 정말 강한 곳에 살고 계신다면 산화아연이 포함되어 있고 바른 후 씻어내지 않아도 되는 컨디셔너를 사용하세요. 산화아연은 자외선차단제에 흔히 포함되어 있는 성분입니다.

• 수영할 때 머리카락 보호하기

다수의 수영장, 특히 호텔, 리조트, 공영 시설 수영장의 물에는 염소와 같이 머리카락에 자극을 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수영을 자주 하시는 분이라면 수영을 하는 동안에, 그리고 끝난 후에도 머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방법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 수영모를 착용하세요. 수영모를 쓰면 염소에 머리카락이 노출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고 수영실력도 더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둘째, 수영이 끝난 후에는 머리카락을 헹구고 감으세요. 최상의 효과를 보려면 수영 전용 샴푸를 사용해 염소를 씻어낸 후, 컨디셔너를 사용해 모발을 부드럽고 촉촉하고 건강하게 유지하세요.

• 헤어 관리 루틴을 꾸준히 지킬 것

마지막으로 헤어 관리에 있어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헤어 관리 루틴을 더 오래 유지할수록 머리의 모양과 감촉이 좋아질 것입니다. 머리를 관리하는 것은 다른 건강 관리와 같습니다. 결국에는 좋은 습관이 좋은 결과를 낳습니다.

특히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 같은 치료제의 복용에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두 치료제는 매일 장기간 복용해야 일정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알맞은 헤어 관리 제품 사용에 더해 균형잡힌 식단 유지, 건강한 생활방식도 모발 성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연과 철분이 풍부한 음식 섭취, 스트레스 관리, 금연 등 간단한 것들이 모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남성 헤어 관리 팁

알맞은 샴푸 고르기부터 컨디셔너 사용하기, 너무 꽉 조이는 헤어스타일을 하지 않고 느슨하게 연출하기, 햇빛으로부터 머리카락 보호하기까지 몇 가지의 간단한 습관이 머리카락의 강도, 감촉, 모양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에는 피나스테라이드, 미녹시딜 등의 탈모치료제를 꾸준히 사용함으로써 수십년간 모낭을 보호하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출처: www.forhim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