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탈모를 부른다’

혹은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머리카락이 빠진다’ 등

비만과 탈모의 연관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비만과 탈모

언뜻 들어선 둘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요!

현대사회에 들어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비만과 탈모 두 가지 모두

많은 분들께서 해결해야 하는

숙제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둘 사이에 어떠한 연관이 있고

인과관계가 있다고 하면 어떨까요?

언제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탈모가 올 수 있다고 하더니

이번엔 비만으로 인해서도 탈모가 올 수 있다니,

과연 사실일까요?

이 주제를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대사증후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대사증후군이란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그리고 뇌졸중을 비롯해

다른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한 사람이 비만(특히 내장형 복부비만)과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당뇨 등의

위험인자가 겹쳐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과 같은 문제뿐만 아니라

탈모와도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미지 출처 : Salvador Arias-Santiago “Androgenetic alopecia and cardiovascular risk factors in men and women: a comparative study”)

2010년 미국 피부과학회 학술지에 실린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들과

남성호르몬에 의한 탈모'

둘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들 중 하나

: 대사증후군)

탈모가 있는 77명의 사람들과

일반적인 사람들 77명을 모아놓고

탈모 유무에 따라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소인

대사증후군의 유무와

인슐린 수치 등

다양한 요인을 조사하고

탈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수치를 비교한 결과

특히 대사증후군의 수치가

탈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는데,

남성의 경우

일반적인 사람들 중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12.5%인 반면

탈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60%로

둘의 차이는 47.5%라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즉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탈모가 진행된 사람을

더 많이 찾을 수 있었던 거죠!

(*이미지 출처 : L-H Su “Association of androgenetic alopecia with metabolic syndrome in men: a community-based survey”)

또한 2010년도 영국피부가 학회지에 실린 연구에서는

740명에게 설문을 진행해

탈모의 유무와 대사증후군의 요소들의

연관성을 파악한 결과

남성형 탈모와 대사증후군 사이의

중요한 연관성을 발견했는데,

탈모를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각 요소들에 해당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사증후군의 요소 :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당뇨 등)

이러한 결과들을 보면

비만보다는 비만을 포함하고 있는

대사증후군 그 자체가

탈모와 조금 더 연관성이 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대사증후군과 탈모

두 가지 모두

과도한 스트레스와 담배,

불균형한 식습관, 과음 등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더욱 악화되기가 쉽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대사증후군도 예방하고

탈모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