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는 패션에서 포인트를 줄 때

많이 이용하는 아이템이자

탈모가 심하신 분들은

탈모를 감추는데도 사용하는

고마운 아이템 중 하나인데요!

그런데 이런 모자가 혹시라도

탈모를 더욱 악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두피가 답답해 숨을 못 쉬는 것 같고

그에 따라 탈모가 더 악화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과연 탈모가 있는 상태에서

모자를 착용하게 된다면

탈모가 더욱 악화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탈모는 유전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모자 자체가 탈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물론 탈모는 거의 대부분이

유전적인 요소에 의해 발병된다고 해도

탈모의 경과 속도에는

그 외에도 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모자는 이러한 점에서

득과 실이 공존하는데요!

이로울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자외선 차단 효과’입니다.

특히나 여름철에는

두피로 내리쬐는 자외선이 강한데요!

자외선은 아시다시피

피부 노화를 촉진하게 되므로

모낭에도 당연히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Trüeb RM “Pharmacologic interventions in aging hair”)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자외선은 모낭의 노화를 일으켜

안드로겐 탈모와 노화 탈모에

기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외선 차단을 위해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것이 무조건 좋을까요?

모자를 쓰는 것이 불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첫 번째로 혈액순환과 관련된 것으로

모자가 머리에 딱 맞아

두피로 가는 혈관들을

조금이라도 조이게 되면

모낭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게 되고

혈류가 감소하게 되면 탈모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서 영구 탈모가 생길 확률은

극히 적겠지만 좋을 건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청결과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인데요!

두피의 통풍이 잘되지 않는 상태에서

청결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특히 땀이나 피지 등 각종 노폐물이

모공을 막게 되고

모공이 막히면 모근이 약해지고

탈모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Bryan Siu-Yin Ho “Microbiome in the hair follicle of androgenetic alopecia patients”)

뿐만 아니라 여드름, 모낭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처럼 여드름과 모낭염 같은 요인들 또한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탈모가 있는 분들께선

어떤 방법으로 모자를 쓰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머리에 딱 맞거나 꽉 끼어서

통풍이 잘되지 않는 모자는

모발을 계속 당겨 나타나는 탈모인

견인성 탈모를 일으킬 수 있으며,

혈류 감소를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해주시고

가급적이면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모자로

여유 있게 쓰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따라서 모자는 아주 조금은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보이니

위의 사항들만 지켜서

자유롭게 착용해 주시면 되겠습니다.